Surprise Me!

[출근길 인터뷰] '반달'부터 '아기상어'까지…'K-동요' 100년

2024-05-09 7 Dailymotion

[출근길 인터뷰] '반달'부터 '아기상어'까지…'K-동요' 100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다은 앵커, 어린 시절 동요 많이 불렀어요?<br /><br />"푸른 하늘 은하수~ 하얀 쪽배엔~" 친구와 손바닥 마주치면서 노래 좀 불렀죠.<br /><br />그런데 요즘은 "아기상어 뚜루뚜뚜뚜" 아닙니까~<br /><br />저는 "뒷다리가 쑥~ 앞다리가 쑥~" 올챙이송 신나게 불렀는데요.<br /><br />'반달'부터 세계적인 인기를 끈 '아기상어'까지, 우리 동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스캐스터와 동심으로 빠져볼까요?<br /><br />강수지 캐스터. 강수지 캐스터는 어떤 동요 가장 좋아하시나요?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오늘은 이정연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연구사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. 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[이정연 /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우리나라 동요의 역사 어느 정도 되었을까요?<br /><br />[이정연 /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우리나라 창작동요는 올해로 딱 백 주년을 맞이하는 굉장히 유의미한 해입니다.<br /><br />일제 강점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꿈과 상상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는데요.<br /><br />어느덧 100주년이 되었고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동요를 24개국 105곡을 모아왔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우리나라의 최초의 동요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.<br /><br />[이정연 /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우리나라의 창작 동요는 잘 알려진 대로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인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사실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 잡지 지면에 발표된 것은 동요 반달보다 설날이 몇 달 전 발표되었습니다.<br /><br />동요 설날도 윤극영 선생이 지은 노래로 우리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풍속을 알려주기 위해서 지은 곡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동요 반달이 큰누나를 잃은 슬픔을 담아낸 곡으로 당시 반달을 정처 없이 헤메이는 쪽배에 비유하며 나라를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크게 위로하며 사랑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1926년에 같은 이름의 반달 동요집이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집으로 발표되며 좀더 큰 역사와 상징성을 가지면서 기념비적인 노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의 첫 동요가 창작이 되었군요.<br /><br />지금까지 약 100년 동안 이 시대가 변하면서 동요도 변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이정연 /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일제강점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상상을 주기 위해서 노래를 했다면 그 후에 광복이 되면서는 우리나라 광복 후 첫 동요로 '새 나라의 어린이'가 발표되었습니다.<br /><br />그 노래에는 새 나라 어린이가 가져야 할 다짐과 덕목이 담기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이내 우리나라의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동요에도 정말 전쟁의 그늘이 담겼고 저희가 잘 알고 있는 '꽃밭에서' 동요에서조차도 정말 전쟁 나간 아빠를 기다리는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피폐해진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방송을 중심으로 곱고 고운 노래들이 많이 만들어졌고 이러면서 밝고 경쾌한 노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듯 우리나라 동요는 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그 시대를 항상 함께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요새는 이 동요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요이기도 한데요.<br /><br />이 동요 '아기 상어' 우리 동요 역사에는 어떤 발자취를 남겼을까요?<br /><br />[이정연 /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100년 전 어린이가 동요 반달을 불렀다면 24년의 어린이들은 아마 말씀하신 대로 아기 상어를 부를 텐데요.<br /><br />이 아기 상어는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빛나는 기록을 달성하고 있고 현재 140억 뷰 이상의 조회 수를 달성하며 2위인 84억 뷰와 비교했을 때도 참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인데요.<br /><br />아기 상어는 정말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경쾌한 리듬으로 244개국 25개 언어로 불리며 정말 더 이상 입에서 입으로 부르는 동요가 아니고 온라인 콘텐츠이자 문화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. 학예연구사님은 어떤 동요를 가장 좋아하실까요? 그리고 이 동요 역사의 명맥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.<br /><br />[이정연 /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연구사]<br /><br />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이번 전시 제목인 '파란 마음 하얀 마음'과 동일합니다.<br /><br />이 노래의 첫 소절에 보시면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정말 동심으로 바꿔 생각하면 정말 저희가 있는 그대로 여름에 푸르름과 겨울의 하얀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.<br /><br />2005년에는 이 노래는 일본 음악 교과서의 필수곡으로도 실리며 정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동요로 암울한 시기에 시작했지만 번영과 세태를 반복하며 묵묵히 그 앞을 나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희가 말과 글로 정말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이 있다면 이렇게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도열하는 장르를 이용해서 한번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오늘 말씀 고맙습니다.<br /><br />5월은 가정의 달이죠. 아직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 쌓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손잡으면서 동요를 보고 또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<br /><br />(강수지 캐스터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